주소 |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4길 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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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 02-753-2805 |
개설주기(장날) | 상설 |
교통 | 지하철 4호선, 공항철도 서울역 도보 1분, 남대문시장.회현역 정류장 도보 3분 |
주차 | 가능 |
특산품 | - |
먹거리 | 갈치조림, 칼국수, 호떡, 족발, 빈대떡 등 각종 분식류 일체 |
편의시설 | 고객안내센터, 고객휴게실, 수유시설, 화장실 |
주변관광 | 숭례문, 한국은행화폐박물관 |
[남대문시장골목] 학창시절부터 군대까지 추억 소환하고, 갈치조림으로 밥 한 공기 뚝딱
빌딩숲, 차들이 쌩쌩 지나가는 도심 한가운데 거짓말같이 고즈넉한 한옥 성채의 일부가 남아있다.
네모 반듯하게 쌓은 성문 위에 두 단의 기와지붕이 금방이라도 날아오를듯 처마를 높이고 있는데, 서울의 이색 풍경으로 꼽히는 남대문이다.
바로 그와 이웃하여 남대문시장이 있다. 365일 24시간 열려있는 남대문시장은 이웃의 동대문시장과 함께 서울의 대표적인 종합시장이다.
시장의 시초는 600년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고, 제도권 시장으로 등록된 것은 60여 년 전인 1964년의 일이다.
긴 시간이 흐르는 동안 변함 없이 서민들의 생활과 함께 하고 있는 삶의 터전이다.
남대문시장은 상품군에 따라 A부터 G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안내지도를 수령하거나 시장 안내를 받을 수 있는 인포메이션센터가 지하철 회현역 3번 출구와 5번 출구 인근에 자리하고 있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남대문시장은 여느 시장처럼 다양한 제품들이 뭉뚱그려져 있는 시장이 아니다.
한국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본동특화거리를 비롯해 다양한 시대와 나라별 군복을 진열하고 있는 군복골목,
학교갈 때 필수품들이 모여있는 문구골목, 매콤칼칼한 갈치조림이 전매특허인 갈치골목 등
주제별 골목이 각 섹션마다 자리하고 있어 관심사별로 둘러보기에 제격이다.
세상에는 여러 ‘마니아’가 있다. 인종과 나라를 뛰어 넘어 유별난 사랑을 받는 아이템이 있는데,
군대 즉 밀리터리 문화도 그중 하나이다. 한국전쟁통에 미국의 군수물자가 남대문시장을 통해 유통되었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
건빵이나 수통, 군모 등 자그마한 아이템에서부터 군용 파카, 유니폼, 신발 등도 뭇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남대문 PX(매점)라는 별칭으로 사람들을 맞이하던 남대문 밀리터리 골목이 ‘군복골목’으로 명명된 것은 근래의 일이다.
터프하면서도 트랜디한 매력의 밀리터리룩. 일상복 위에 가벼운 소품 하나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하고,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마치 군인인듯 연출할 수도 있다.
군대에 간 가족에게서 보았던 단순한 국방무늬만이 아니다. 미군 스타일도 시대별 디자인이 다른데,
남내문에서는 그 모든 구제 밀리터리 스타일을 만나볼 수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골목을 걷다보면 재봉틀이 놓인 책상이 눈에 띌 것이다.
못 고치는 것 빼고는 다 고친다는 수선집인데, 수선집만을 찾는 고객도 심심찮을 정도다.
어린 시절, 학교 앞 문방구는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놀이터이자 보물창고 같았다.
딱지 하나 강냉이 과자 하나 바스락거리는 포장지 하나 등 별 것 아닌 문구류에 열광했던 기억이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남대문시장 1번 게이트에 들어서면 옛 추억을 소환하는 문구골목이 펼쳐진다.
골목을 빼곡하게 채우고 있는 포장지들이 문구골목을 여행하는 여행객들에게 이색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아무리 큰 시내 대형 문구점이라도 감당 할 수 없는 다양한 포장지들이 건물과 건물 사이 허름한 골목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다.
포장지를 보면 괜히 선물을 하고 싶어진다. 별 것 아닌 물건도 특별하게, 소중하게 변신시키는 마법 같은 아이템이다.
문구골목 곳곳에 포진하고 있는 포장지를 접하면 괜스레 마음이 설레는 이유다.
또한 문구골목에는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브랜드인 알파문구 본점이 자리하고 있는데,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캐릭터 상품이 매장 1층에 보기 좋게 진열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보통 시장 안 문구는 도매만을 취급하는 것으로 인식하기 쉬운데
평소 주변에서 구하기 어려운 희귀한 문구나 대량구매를 염두에 둔 일반 소비자도
제품을 구매하는 데 제한이 없으니 문구 쇼핑에 참고할 만하다.
이것저것 구경하느라 눈이 바빴다면 이제는 입 차례다. 심심한 입 안에 맛있는 음식을 넣어주자.
남대문시장의 대표 음식군은 바로 갈치.
고춧가루를 팍팍 넣어 매콤 칼칼하게 끓여낸 갈치조림 한 뚝배기면 ‘여기 밥 한 공기 추가요!’를 외치게 될 것이다.
1988년 전후로 형성된 남대문 갈치조림 골목은 당시 값싸게 구할 수 있었던 갈치를
사람들의 입맛에 맞춰 매콤하고 얼큰하게 졸여 내놓았던 것이 입소문을 타면서 유명해졌다.
원래는 일반 식당가였지만 지금은 갈치조림을 특화메뉴로 내세운 가게들이 성업하고 있다.
가장 먼저 갈치조림을 내놓은 희락식당과 왕성식당이 원조격으로 갈지골목을 이끌고 있으며,
꼭 갈치조림이 아니어도 꽁치, 고등어자반 등 생선구이와 함께 맛있는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
간장게장과 함께 일명 ‘밥도둑’의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는 갈치조림은 식당마다 레시피가 조금씩 다르지만,
최고 품질의 국산 갈치를 사용한다는 점은 공통이다.
한상 가득 직접 만든 밑반찬과 메인 메뉴가 차려지면 군침이 꼴깍 넘어가는데,
갈치조림으로 화끈화끈한 혀를 달래줄 포근한 달걀찜도 인기 만점이다.
남대문시장의 주변 직장인들과 시장 상인들의 든든한 점심 메뉴이기도 하고,
맛이나 한 번 볼까 하고 찾아온 관광객들의 입맛까지도 사로잡는 마성의 메뉴다.
남대문시장의 점포는 평일 00:00~23:00시까지 품목별로 운영 시간이 다르다.
지하철 4호선 회현역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편하지만,
자차를 이용한다면 그린빌딩 옆 공영주차장에 주차하면 된다.
주차요금은 5분당 250 원(1시간 3,000)이며 공휴일은 무료개방한다. 주차장 문의 (02) 2280-8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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