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 서울 종로구 숭인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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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 02-2252-0101 |
개설주기(장날) | 상설 |
교통 | 지하철 1,6호선 동묘앞역 3번출구 도보 1분 |
주차 | 가능(유료주차장) |
특산품 | - |
먹거리 | - |
편의시설 | 화장실 |
주변관광 | 동묘공원, 동대문역사문화공원 |
[동묘벼룩시장] 레트로 힙스터들의 성지, 이제 시장으로 가자!
서울 종로구 숭인동에 위치한 동묘시장은 번듯한 건물은 물론 제대로 갖춰진 매대도 없지만,
오랜 세월 한 멋 부린다는 서울 멋쟁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벼룩시장이다.
최근 레트로 열풍에 힘입어 힙스터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성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데
밀리터리, 구제, 전자제품, 카메라, 악기, 골동품 등 그야말로 없는 게 없는 거대한 복고 장터다.
동묘시장은 말 그대로 동묘(삼국지의 관우를 모시는 묘당) 앞에 형성되었다 하여 붙은 이름이다.
조선시대부터 장터로 역할해 왔다는 기록이 전하는데, 최근의 형태로 중고 만물상들이 들어서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 초의 일이다.
2000년대 초 청계천 복원으로 황학동벼룩시장 자리에서 밀려난 상인들이 이곳 동묘시장으로 터를 옮긴 것도 동묘시장 부흥에 한 역할을 했다.
동묘시장 하면 뭐니 뭐니 해도 구제옷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유행은 본디 돌고 도는 것이라 투박한 듯 촌스러운 듯 보이는 옷도 어떻게 매치하느냐에 따라 그 맵시가 달라진다.
가죽, 털, 청 등 소재도 다르고 색깔과 패턴이 다양한 구제옷들을 쇼핑하다 보면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를 만큼 흥미롭다.
구제옷의 엄청난 종류와 물량도 놀랄 일이지만, 골라든 옷의 가격을 들으면 놀라 자빠질 지도 모를 만큼 저렴하다.
단돈 몇 천원으로 근사한 옷을 가져올 수 있으니 구제옷 코너는 빠뜨리지 말고 들려야 한다.
패션의 완성은 화룡점점이라 할 수 있는 포인트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포인트 삼을 만한 패션 소품도 다양하다. 캡모자, 벙거지 모자, 베레모, 하다못해 텃밭에서 일할 때 쓰는 햇볕 가리개 모자까지.
대부분 1천 원을 넘지 않는 가격에 판매하고 있으니 잘 들여다보도록 하자. 신발도 마찬가지다.
치수별로 추려 놓은 신발을 둘러보다 보면 의외로 괜찮은 제품을 발견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한곳에 모아 놓은 한 종류의 물건은 그 자체로 볼거리이다. 좌판이나 서류가방을 빼곡하게 채우고 있는 시계도 눈길을 끈다.
메탈이나 전자할 것 없이 제법 멋스러운 시계들이 더러 눈에 띌 것이다.
선글라스나 멋내기용 안경도 자유롭게 써볼 수 있다. 동글동글 말아서 장식해놓은 허리 벨트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문학과 음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동묘시장을 구경하다가 반가운 코너를 발견할 것이다.
바로 LP 레코드판 중고 장터다. 그때 그 시절 감수성을 자극하는 앨범 표지만으로도 추억여행을 떠날 수 있다.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좀처럼 쓸 일이 없어진 CD나 카세트테이프도 얼마든지 구할 수 있고,
해외서적을 포함한 중고책도 쌓여 있으니 잠시 오래 전 책을 들춰보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다.
한 때는 신상품이었고, 주인의 곁에서 일상을 기록했던 카메라들도 중고 물품으로 매대에 나와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필름카메라부터 폴라로이드, 똑딱이 디지털카메라, DSLR 카메라까지 사진기의 역사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누구나 어디에서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대이지만, 역설적으로 아날로그 감성에 대한 그리움이 짙어지기도 한다.
셔터를 누르고 수일이 지나서야 비로소 실물 사진을 손에 쥘 수 있는 선물 같은 시간을, 이곳 동묘시장에서 만날 수 있다.
동묘시장은 중고품을 넘어 골동품을 만날 수 있는 시장으로 옛 정취가 물씬 느껴지는 공간이다.
시대를 거슬러, 역사를 거슬러 옛 선조들이 사용하던 옛날 화폐도 이곳 동묘시장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다.
어느 집 거실을 장식하고 있었을 도자기도 보이고, 깊은 조예로 자연에서 건져 올린 수석에도 눈길이 간다.
동묘시장에는 없는 게 없다. 세월의 흔적이 묻은 악기나 골프채도 잘 찾아보면 제법 쓸만한 것을 건질 수 있다.
가방, 지갑 등 생활용품은 물론 각종 가전제품도 널려있는데, 사용감이 있기는 해도
모두 멀쩡한 것들로 집에 데려가면 당장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벼룩시장이라고 중고물품만 있는 것은 아니다. 곳곳에 새 상품도 판매하고 있는데
담배케이스, 핸드폰 케이스, 장갑, 휴대폰 거치대 등 일상생활에서 유용하게 쓰이는 것들이니
눈에 들어왔다면 장바구니에 넣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누군가와 어떤 시간을 함께했던 물건이 새로운 인연을 기다리는 곳, 동묘시장에서 삶의 새로운 동반물품을 얻어보는 것은 어떨까.
동묘시장은 지하철 1호선, 6호선 동묘앞역 3번 출구에서 도보 1분 거리로 아주 가깝다.
버스를 이용할 경우 동묘.숭인동도깨비시장(01-916) 정류장에 하차하면 된다.
자차를 이용하는 경우 진선주차장을 비롯한 주변에 있는 민간주차장을 이용하면 되는데,
공간이 협소하기 때문에 되도록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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