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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종합시장] 권선동 주민들의 식탁은 내가 책임진다 

수원시 권선동은 온수골온천, 수원아이파크시티 등의 명소가 위치하고 있어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여가를 보내기에 좋은 동네다. 

이곳에는 또한 오래 전부터 권선동 주민들의 부엌살림을 든든하게 보좌하고 있는 권선시장이 있다. 

정식 명칭은 권선종합시장이지만 최근에는 ‘권선11번가시장’이란 새로운 네이밍으로 홍보하고 있으며, 

온라인 사이트를 방문하면 시장 배치도와 점포 안내 등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권선시장은 농수산물, 축산물, 공산품 등 다양한 품목을 취급하고 있는 재래시장이다.

 1987년 개설됐으며, 2020년 초 시설현대화 사업을 실시하면서 소비자들의 편리한 쇼핑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반찬류와 순대, 족발 등 돼지 부속 음식이 유명해 일부러 찾아오는 사람들로 시장은 늘 붐빈다. 

시장은 대체로 반찬을 조리하기 위한 원재료를 사러 오는 곳이지만, 사서 조리하는 과정을 생략할 수 있도록 완성된 반찬을 판매하기도 한다. 

권선시장도 그렇다. 

손맛 좋은 상인들이 매일매일 다양한 종류의 반찬을 만들어 내놓는데, 그 손맛을 증명하듯 김치와 장아찌, 장 등

 밑반찬은 기본이고 제철 나물과 샐러드 등이 불티나게 팔려 나간다. 

축산품의 인기도 만만찮다. 

정육점에서는 때깔 좋은 소고기를 통째로 걸어 두고 손수 작업한다. 

구이용 생고기도 좋고, 양념에 잰 불고기도 별미다. 

돼지머리, 편육, 족발 등 특수부위도 준비되어 있으며 뽀얀 살결을 자랑하는 닭과 오리고기, 담백한 어류도 종류별로 다양하게 판매한다. 

반 가공된 상품도 있다. 보드랍고 담백한 두부 한 모는 장거리 쇼핑에서 빠질 수 없는 항목이고, 

밥도둑으로 알려진 구운 김, 안주와 반찬 등 만능으로 활용할 수 있는 건어물도 여러 종류가 준비되어 있다. 

직접 만든 생강편, 감말랭이 등의 주전부리도 인기가 많으며, 흰 쌀밥과 함께 지어 먹을 잡곡류도 가지런히 진열되어 있다. 

상인의 손맛도 좋지만 내 손으로 직접 만든 요리를 가족들에게 선사하고 싶다면 농산물 코너를 둘러볼 일이다. 

푸릇푸릇 자연의 생동감을 고스란히 지니고 있는 파, 미나리, 곰취, 봄철의 별미 두릅 등 제철 농산물을 값싸게 판매하고 있다. 

향긋한 냄새를 자랑하는 과일 코너도 그냥 넘어갈 수 없다. 

시장을 둘러보며 맛있는 반찬들로 눈이 휘둥그레졌겠지만, 그것이 끝이 아니다. 

밥과 함께 먹는 반찬류가 아닌 그 자체로 멋진 식사이자 간식과 안주가 되는 먹거리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시장을 구경하며 혼자 먹어도 좋고 집으로 포장해간 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먹어도 좋은 주전부리들이다. 

권선시장 먹거리 코너에 들어서면 먼저 꽉 쥔 주먹만큼 큼직한 만두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얇은 만두피 안으로 속 재료가 고스란히 비치는데, 아찔한 빨간색이면 김치만두이고, 희끗희끗한 사이로 초록빛이 비친다면 고기만두다. 

얇디 얇게 밀어 만든 비법 만두피도 판매하고 있으니 자신만의 특별 만두를 직접 빚어보는 것도 좋다. 

만두피 대신 계란물로 감싼 전류도 종류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권선시장은 순대로도 이름을 날리고 있다. 

현장을 방문하면 뱀이 또아리를 틀 듯 동그랗게 돌돌 말아 쌓아 놓은 압도적인 순대 탑을 볼 수 있다. 

순대, 간, 허파 등 골고루 썰어 담으면 그걸로 고단백 식단이 된다. 

전통 간식인 떡, 약과, 약식 등 전통 주전부리를 맛보는 것도 잊지 말자. 

권선종합시장은 지하철 분당선 수원시청역 5번 출구에서 도보 15분 거리이고 혹은 시내버스 13-1, 80번 버스를 타고 

권선시장앞(02-236, 02-935) 혹은 권선아파트(02-242)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4분 거리이다. 

주차는 권선종합시장 옥상에 위치한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시장 이용 주차쿠폰을 제시하면 기본 1시간에서 최대 2시간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